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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산백토보다는 산청토가 더 나을 겁니다.
================================ ┼ ▨ 장작가마를 땔때 무슨 소지의 흙이 좋나요? - aymoon ┼ │ 장작가마를 땔 기회가 생겨 작업을 해보려고 하는데 어떤 소지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지 잘 모르겠네요..작품은 크기가 30.30정도가 될 것같고 조형작품 입니다. 약간 거친느낌으로 유약은 사용안하고 산화철이나 동,화장토을 바르거나 부분적으로만 유약처리를 할 생각입니다. ┼ 흙은 산백토와 산청토를 염두하고는 있는데 어떤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지 추천바랍니다. ┼ ------------------------------------------------------------------------------ 답장 : 음.. 장작가마라고 한다면 재래식 전통도자가마인데 평생 도자기를 업으로 하면서 수십년을 불때기해도 대부분 겨우 유약을 녹여내는데 그치고 있는게 우리나라 장작가마 불때기의 현실입니다. 도자기의 많은 공정 중 가장 중요한 마지막 공정으로 제작 아이디어, 태토와 성형 장식, 초벌 시유 등 앞선 많은 과정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으므로 단순히 어떤 가마에 어떤 연료, 어떤 불꽃, 어떤 소성그래프, 소성과정의 목표치가 무엇인지 등등이 없다면 그져 잘 익은 사기질과 유약이 녹아 흐르는것이 소성과정의 전부로 알고 있는 것이 되겠지요. 암튼, 이왕 두가지 소지를 염두해 두고 있다고 질문을 했으니 회신을 드리지요. 무유상태의 적합한 소지에 대한 질문에 국한된 답신을 드린다면 산백토보다는 산청토가 더 나을 겁니다. 왜냐면 장작가마의 가장 큰 요변 특성인 고온에서 날리는 재가 소지표면에 묻어 유약과 유사한 효과를 내주는 태토의 변화를 얻을수 있다고 한다면.. 산청토가 더 적합할것이고 조형작업에 화장토나 산화철을 장식한다니.. 백색도 높은 산백토보다는 적절한 미세 철분을 가진 산청토가 이질적 변화없이 장식적인 조화가 가능할것입니다. 이 같은 전 단계들을 분리해 생각할수 없을 이 같은 장작가마의 한 두가지 장점을 이용하고자 수많은 단점을 가진 재래식 전통가마를.. 어떤 기회가 된다고 하여 누구나 완성도 있게 의도대로 요변을 기대하거나 또는 통제하기가 쉬운일이 결코 아니니 만만히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도움이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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