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관련(환경도예) 응용학과가 생기고는 있으나..

ㆍ작성자	제3도예
ㆍ작성일	2000-05-23 (화) 08:22

ㆍ조회: 1399

도예관련(환경도예) 응용학과가 생기고는 있으나..
@질문: 건축도자로 진로를 정하고 있는데..

안녕하세요?
저는 한양여전 도예과를 졸업하고 세종대 건축공학과에 편입한 정일연이라고 합니
다. 제가 건축도자쪽으로 진로를 정하고 싶은데..
이에 해당되는 대학원은 있는지..그리고 취업은 어디로 해야하는지...
답좀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RE: 네에
도예의 다양한 모습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시가의 상점에서, 화랑의 전시장에서, 빌딩의 숲 속에서,
여성들의 몸치장 위에서 이러한 도자물들은 제각기 그 영역을 차지하고 있지요.
도예의 응용범위가 도자, 요업과 맞물려서 건축, 건축물의 일부로 더욱 확대된 형태로 보여지는
"건축도자"를 도예의 한 분야로 해석하고 전개하는것이"환경도예"이겠지요.
이와 같이 오늘날의 도예가 차지하고 있는 영역은 대단히 넓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되는 타일의 경우,
그 중에서도 건축물의 마감재로 쓰이는 내외장 타일과 위생 도기들, 타일은 아니더라도 건축물과 직접적으로 관계되어 만들어진 도자,요업물의 경우는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건축도자"라 부를 수 있다.
이것은 도자를 분류하는 또 다른 시각에서의 용어입니다.

우리나라에서의 환경도자로 꼽히는 타일과 벽돌, 기와 꽃담이나 정원바닥 장식 등을 비롯한 건축도자와 벽화 그리고 야외조형물, 퍼니쳐 등 그 응용영역은 개발의 노력에 따라 다양하게 확대될 수 있다고 봅니다.
최근에 새롭게 인식되기 시작한 환경도예 관련 학과(환경조형학과,도예관련학과)가 생기고는 있지만
응용도예를(요업디자인) 가르치기에는 열악한 교육환경에 체계화되지 않아
여전히 요업계통에서 활약은 기대되지 못하고 있지요.

미술가?만 키우는 도예과 관련대학에서 도자의 기본?과정(요업디자인)만 충실히 익혀도
관련업체에서 좀 나을텐데..도예과에서 뭘 가르치는지...
관련업무에 종사하는 저로서도 막상 방법을 생각하려니 답답한 마음이 먼저 드네요.
분명 이는 우리 대학의 도예교육에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대학과 산업체에서 요업,건축도자 관련 분야의 디자인 가치와 예술적 응용분야가 요구되고, 또 건축(공학)과 도자(디자인 포함)를 접목한 응용분야나 요업체의 전문 인력의 수용이 필요한 시점이라
적극 수용하는 학교와 업체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로
앞으로는 나아지겠지요.
막연하지만 언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