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타일 인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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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의 공공성에 대한 상상
■de-sign korea: 디자인의 공공성에 대한 상상 정리/박윤조 ■2001. 9. 12 공공성: 어떻게 할 것인가? -조현신 공공 공간 디자인의 가능성과 한계 시각화가 곧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전제 하에 경험중심으로 공간을 접근하여 그 공간자체가 지니는 공공성을 다뤘다. 먼저 공간에서 형성되는 경험과 인식이 어떠한가와 발전적인 인공공간 형성을 위한 실천과제는 무엇인가, 그리고 이 과정에서 디자인의 역할과 한계, 가능성은 무엇인가를 문제제기 하였다. 이를 한국의 근대부터 시작하여 시대적 문학작품을 중심으로 공간을 살펴보고 있다. I. 근대공간경험의 역사 1. 식민지 시대의 공간: 새로운 문명 이식기의 공간 ① 시각적 상징물들의 대체- 이 시대는 이전의 우리의 고유성과 정체성을 상징하던 사당이나 왕궁, 묘, 장 등이 일제의 자본을 통해 상점, 성당 등으로 대체되어 갔다. ② 분열증적 경험의 대두- 우리의 어떠한 합의도 없이 외세의 강요로 이루어진 '내 것이 아닌 것들의' 이러한 변화로 인해 나타난 현상. 2. 전쟁공간과 그 영속성 ① 물질적 장소 획득이 우선- 최인호씨의 소설 <광장>의 '광장'과 '밀실'의 개념을 인용하여 6.25이후를 어떠한 광장도 밀실도 존재하지 않는 시기로 규정하며, 당시는 디자인에 관심을 가질 만한 여유가 없었음을 지적하였다. ② 소외지역, 이방지역의 형성- 전쟁으로 인해 새로운 이질적인 공간, 즉 판문점, 의정부 동두천, 비무장지대, 이태원 등이 생겨났다. 이는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가진 곳이 아닌 이데올러기에 종속된 공간이다. 3. 근대적 개발과 발전의 공간: 추상과 계량의 공간, 정체성 붕괴의 공간 ① 현재가 유기된 공간- 미래를 위한 구호(박정희 정권의 새마을 운동)로 인해 현재가 유기된, 기회로서의 공간이 나타난다. ② 공간의 추상화, 상징과 친화적 경험이 상실된 공간- 군대에 의해 일방적이고 획일적인 발전으로 인해 도시와 농촌 모두 생리적 삶의 리듬이 깨어지면서 이전 전쟁 때의 무기력감을 연속적으로 느끼게 된다. 4. 후기 자본주의 공간: 이미지와 스펙타클의 공간 ① '유연적 축적'- 도시 자체 환경을 자본주의 전략에 이용하게 된다. 그 예로 대형쇼핑몰, 복합주상건물, 패스트푸드점에서와 같이 대중들을 이미지와 스펙타클에 몰입시켜 이윤 창출을 한다. ② '시공간의 압축현상'- 자본주의의 지배 창출로 인해 나타난 현상 II. 당대공간의 경험 1. 생산과 재생산의 공간 ① 생산-자본주의의 순환논리에 맞춰 기능성과 효율성에 의해서만 우리에 가해지는 강요가 드러나게 된다. ② 재생산- 재생산의 공간의 하나인 집은 더 이상 개인만의 기억의 영속성을 지니는 속성을 지니지 않는다. 이는 사회적인 힘과 자본에 의해 그 공간이 위치하는 지역성에 의해 결정지워지는 공간으로 변화하였다. 2. 재현과 상징의 공간 ① 과거의 재현-박물관, 유적지, 사진, 지도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현재 모습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동시에 그 공간과의 괴리 감을 느끼게 하는 기표만으로 다가오는 공간 ② 허구의 재현- 드라마 '모래시계'의 정동진, '가을 동화' 촬영장소 -자연의 맥락에서 공간 자체가 이탈된 공간. 실제 삶/생존의 공간으로부터 유리된 공간 ③ 서구의 재현-예식장 -동경과 콤플렉스에 의해 우리 삶 자체를 유리시키는 역할 3. 소비 공간 ① '거대한 실종의 공간' - 모든 사람에게 소비기회의 자유를 준다고 하지만, 여전히 배척의 공간. 이 공간은 개인의 욕구가 민주적으로 충족되어 지는 공간이라는 착각을 일으키며, 행복해야 된다는 강박감으로 다가오는 공간이라고도 본다. 4. 연결공간 ① '가장 방치되고 추상화된 공간'- 거리와 같은 피할 수 없는 공간, 즉 나의 실존경험이 부재하는 공간이다. 획일성, 원색과 거대화 지향, 왕따 공포 등을 특성으로 들어 양적으로만 공급되는 우리의 간판현실을 지적하였다. 5. 개인의 기억, 무의식의 공간 6. 사이버 공간 III. 당대공간의 특성 ·실존과 공간의 괴리- 개인의 실존성의 확인이 불가능한, 맥락과 흐름이 실종된 공간을 지적하며 이때 디자인의 역할에 대해 돌아보았다. IV. 공간형성에서의 디자인의 한계와 가능성 ·장소실존성의 확립- 지역정체성을 살려 우리의 일상적이고 실존적인 경험을 찾아야 한다.(공간과 개인의 실존성 밀착) ·공간 연속성의 요구- 디자인은 어느 한 대상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삶의 흐름을 재창조하여야 한다. ·정치성의 회복- 사회에 전반적인 담론적 개입이 필요하다. -사토 마사루 커뮤니티 디자인과 디자인 사회 1970년대를 경계로 경관디자인은 '교통문제', '랜드스케이프', 그리고 '디자인'의 세 관점에서 논의되어 왔다. 경관디자인은 '생산성'이나 '경제성'을 강조하는 일반적인 디자인과는 달리 시민의 행복을 우선으로 한다는 점과 "경관은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이다"라는 가렛 엑크보의 입장을 지지하며 '연속성'과 '감각'을 중시한다. 큐우슈우 예술공과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자료를 준비하여 바람직한 경관디자인의 한 예를 제시하였다. 이 실험은 간판의 문화에 대해 실시한 것으로, 수많은 원색의 간판으로 덮여있는 시부야와 3층 이상에는 간판이 설치되지 않는 베른을 조합하여 시뮬레이션한 것이다. (호감도에 있어서 '저층부는 시부야, 고층부는 베른'이라는 '의외의' 설문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또한 전철건설에 있어서 맨 처음부터 디자이너의 참여로 효과적인 공간을 만들어 낸 자신들의 한 작업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음지에 있었던 신체장애자시설의 양지화 뿐 아니라 지능장애자까지 고려한 디자인 등 행정자나 기업의 것이 아닌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그는 경관디자인에 있어서 농담과 색채만으로 전체의 이미지를 통제한다고 잘 조화를 이루는 것을 아니며, 이는 일부 건축가들이 종종 실수하는 부분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동시에 도시 뿐 아니라 농촌의 경관에도 관심을 가지고 색채연구 중에 있다고 밝혔다. 농촌의 색을 조사후에 색채분석에 들어가 어떠한 색의 조화가 농촌의 전체적인 경관에 효과적인지를 결정, 규제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그는 디자인의 힘은 기능성에 그치지 않고 삶에 활력을 부여하는 것이라며 발표를 마쳤다. -김찬호 정보와 환경의 시민의식과 디자인 행동 인간 자체의 존재를 유전자와 문화라는 정보 복제의 존재로 보며, 정보의 피드백이 요구된다고 하였다. 즉 정보의 피드백이란 현실에 대한 해석, 현실에 부재한 것에 대한 상상, 그리고 미래의 비젼을 현실로 실현하는 것이며, 이러한 맥락에서 실현-상상을 매개로 하는 디자인의 과제를 살펴보았다. 지금의 현실은 기존의 사회화, 세계화와는 다르며, 정보를 통해 자신을 사회화할 수 있는 기회가 매우 많아졌다. 하지만 정보의 지나친 활성화로 인해 정보 과잉 현실을 낳았으며, 이러한 요인으로 '충족되지 않는 호기심과 억눌린 대화의 표현의 욕망'을 들었다. 1. 자극에 관한 열망 안정된 사회구조의 부재로 인해 불안정하고 부유하는 인간들은 궁극적으로 context가 부재하는 상황 속에 살고 있다고 보았다. 이로 인해 개인들은 자신 스스로를 미디어로 만들어감으로써 밀실, 또는 private한 공간 속으로 숨어들면서도 아니러니하게 자신을 드러내어 상업화한다. 또한 '경쟁하는 정보'가 이러한 정보의 과잉을 낳았다고 보았다. 그 예로 간판의 거대화와 끊임없는 신장개업 등, 피상적인 정보로 일단 주목시켜 보겠다는 현실을 지적하였다. 2. 소통에 관한 열망 발신주체의 자각- 구체적이고 물리적인 현실적 공간은 정보화의 발전에 희생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질문과 함께 정보화 발전에 비해 정보의 발신자로서의 자각은 낮다고 지적하였다. 의견수렴과정에 있어서 내 안의 정보와 상상을 현실화하여 정보와 환경의 괴리를 극복하겠다는 시민들의 매니아적인 참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디자인은 '상상력을 일깨우고 시민사회를 위한 공동문화의 지원을 일구는 행위'라고 규정하며, 시민디자인의 지향할 바를 다음 3가지로 요약하며 발표를 마쳤다. 1. 리얼리티에 대한 유연한 접근. 2. 비대해진 몸집으로 형해화되는 행정결함의 보완. 3. 너무 가파르게 이윤을 추구하는 시장과 일정한 거리를 둔 문화적 자원의 비축. -이성혜 아! 대한민국-korea.go.kr 정보기술의 발전은 시스템의 발전과 함께 사용자 상호작용 디자인(User Interface Design, 이하 UID로 표기)이 생겨났으며, '휴먼 인터페이스', '사용성', '사용자 리서치', '인간공학', '안정성', '인지심리학', '인포메이션 아키텍쳐'들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디자이너는 사용자의 경험을 포함시키는 디자인 작업을 하여야 하며, 인간을 키워드로 인간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요구된다고 하였다. 변화의 지속적인 관찰 결과를 적용시켜야 하는 UID는 효율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업무 process를 단축하여 시간과 비용의 절약을 가져온다. 이러한 UID과정은 Conceptual Design→Interactive Design(usability test)→System Building을 통해 이뤄지며, 또한 이번 전시를 통해 작업의 시작 단계부터 사용자인 국민의 참여를 유도하며, 지속적인 관계를 개선하는 살아있는 공간이 될 것과, 마지막으로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드러내게끔 노력할 것을 밝혔다. -김경균 정도 600년, 21세기 서울의 현주소 이번에 지도, 가이드북을 만드는 작업을 선보이는데 있어서, 인쇄 들어가는 시기에 상점이 다른 용도로 바뀌는 등 속도의 전쟁이라 할 만큼 빨리 돌아가는 우리의 현실을 볼 수 있었다. <지리정보>는 단순히 위치를 찾기 위한 정보 이상의 것, 즉 인지할 수 있는 세계의 범위를 확장시켜 풍부한 정보의 관계를 이해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밝히면서, 이전 우리의 지도는 '관'에 의해 진행된 것으로 전문적인 디자이너가 참여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러 인해 내용의 시각적인 질서를 부여하는 디자인상의 문제 뿐 아니라 그 안의 정보 또한 허술하기 그지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의 지리정보를 제공하는 데 있어서 해결한 과제를 3가지로 들고 있다. 1. 각 정부 부처간의 사전협의나 정확한 통계자료 없이 진행된다. 2. 지리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 지극히 제공자 중심의 시각에 머물러 일방적, 주관적이다. 3. 각각의 지리정보가 서로 연계성을 가지고 하나의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관리되어야 한다. ■2001. 9. 13 상상: 무엇을 할 것인가? -정기용 도시 환경과 인간의 조건 임란이후 우리는 '피난민적 의식'을 가지고, 공공성에 관해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이는 현대로 오면서도 모더니티의 핵심인 왜 사는가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지는 자율성과 역사의 존재와 진보성의 인식 없이, 이윤창출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천민자본주의적 성격만을 띠고 있다고 보았다. 또한 '디자인만 있고 공간은 없으며 전달만 있고 소통은 결여되어 있다'는 것과 '국민만 있고 시민은 없다'라는 지적은 진정한 디자인과 진정한 시민의식의 결여 모두를 말하고 있다. 공공성의 논의에 대해 이 사회가 과연 디자인만 잘하면 되는가 자문해 보았다. 메를로 퐁티의 '결국 세계는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신체 안에 있다. 나의 지각 감각 통해 세상을 만든다.'를 인용하며, 우리가 어떠한 시대에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라는 참모습에 관한 인식이 우선되어야 하고, 미적인 작품과 도시가 목표가 아니며, 무소통의 갇힌 공간에서가 아닌 현실공간에서 공공성의 논의가 빈번하게 일어나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이진민 도시에서 광장으로 공간에서 장소로 오픈스페이스로서의 광장과 Culture Front에의 의식, '도시=정보'라는 인식, 도시 연출적 시점의 인식 등을 발표했다. 특히 뉴욕에서 시작한 포켓파크나 일본 근년의 종합설계제도에 의한 광장 등 광장 중심의 도시개발에 주목하면서 문화 최전선 지향형 개발이라고 할 수 있는 Culture Front의 조성은 현대의 정보화, 국제화, 여가화에 발맞춰 지역의 아이덴티티를 추구한다. 또한 생리적 욕구 못지 않게 중요한 관계욕구를 충족시키려는 사람들의 집객력 확보를 위해 축제성과 지적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축제성은 공공성, 참가성, 비일상성으로 공공환경의 매력을, 지적 커뮤니케이션은 일상과 비일상에서 지식과 감동을 교환하는 동적인 장을 가능케 한다. **9월 11일 첫날 심포지움의 내용이 빠져 있는데요, 정리되는대로 올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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