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타일 인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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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환경도예 세미나
1992년 환경도예 세미나 환경 / 장소성 / 도예 일시 : 1992년 6월 3일 오후 1시 ~ 5시 장소 : 이화여자 대학교 박물관 시청각실 주최 : 환경도예가회 후원 : 이화여대 도예과 초청연사 조정현 (이화여자 대학교 도예과 교수) "한국의 환경도예" 정기용 (건축가 기용 건축설계사무소) "환경/장소성/도예에 관한 단상 다섯가지" 앤드류 레스터 (Andrew Leicester, 조경예술가) "환경/건축/세라믹스" 진행순서 13:00 개회사 회장인사말 연사소개 13:20 조정현 연사 강연 14:00 정기용 연사 강연 14:50 10분간 휴식 15:00 앤드류 레스터 연사 강연 16:30 10분간 휴식 16:40 질의및 응답 16:55 폐회 초청연사 약력 조정현 1963 이화여대 미술대학 생활미술과 졸업 1966 이화여대 미술대학 대학원 졸업 1976 미국 남 일리노이 대학교 대학원 졸업 1986 "한국 환경도예론을 위한 시고" (이화여대 한국 문화 연구원 논총) 1988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미국의 건축도예" 연구 1989 "꽃담" 대원사에 출간 1990 "한옥의 건축도예와 무늬" 기문당에서 출간 "세계의 환경도예 연구" (이화여대 도예연구소 연구지) 1992 제 6회 개인전(신세계미술관) 현재 이화여대 미술대학 도예과 교수 정기용 1968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응용미술과 졸업 1971 서울대학교 대학원 응용미술과 졸업 논문평 "비교론적 방법을 통한 도자본질론" 1975 프랑스 파리 국립장식 미술학교 (ENSAD) 실내 건축과 졸업 1980 프랑스 파리 제 6건축대학 졸업 (UPA 6) 불란서 건축사 1982 파리 제 8대학 도시계획과 졸업 현재 기용 건축연구소 소장 한양 대학교 건축과 출강 앤드류 레스터 학력 1969 영국 포트마우스 공예학교 B.A 1970 영국 맨체스터 공예학교 M.A 1973 미국 미네소타 대학 M.F.A 수상 및 경력 (1976 ~ 1990) NEA (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s : 국가 예술지원금) Artist Fellowship (예술가 지원금) 등 다수 수상 조각, 환경디자인, 건축등의 분야에서 미국내 다수 대학에서 강의 공공예술 작품 (발췌) 1982 "Prospect V - III" 탄광부 추모관, 매릴랜드 주 1984 "Combumora" 워싱턴 주립대학 수의과 내 플라자 1985 "결혼의 탑" 미네소타 대학 1988 "신시내티 게이트웨이" 신시내티시 200주년 기념공원 입구 1991 "유령" 뉴욕 중심부 기차역 펜 스테이션 내 도벽 주요 전시경력 (발췌) 1976 "강 - 미시시피의 이미지" 워커 아트센타 1978 "다이아몬드" 뉴욕예술공원 1980 "해변 예술" 뉴욕 배터리 파크 1981 "자연 - 조각" 서독 스튜트 가르트 1985 "사회 디자이너로써의 예술가" LA 미술관 1988 "대중을 위한 예술: 새로운 협동" 데이톤 아트인스티튜트 주요 강연 경력 (발췌) 1985 "건축가의 사회적 역할" 느루리 대학 1987 "조각과 세라믹스" 런던 로열 컬리지 1988 "공공장소에서의 예술" 캘리포니아 포모나 대학 1989 "아방가르드와 조경" 미네소타 대학 1990 "도시환경에서의 공공 예술정책" 영국 맨체스터 1991 일본 시가라키 도예제 심포지움 현주소 1500 Jackson st. N.E Minneapolis, MN 55413 Tel & Fax : 612-781-7422 韓國의 環境陶藝 조정현 환경도예라고 하는 생소한 학술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한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1979년부터 이니 이제 겨우 10년이 조금 지났을 뿐이다. 환경도예를 서구인들은 "Environmental Ceramic"라 부른다. 이는 건축물 내외 공간을 陶土의 제품을 써서 아름답게 꾸민다는 개념의 단어로 채택되었다. 陶土의 제품은 벽면의 장식뿐 아니라 입체적인 구조물까지가 포함된는 廣義의 것이어서 환경도예는 넓은 창작활동의 무대를 제공받고 있다. 우리나라에 環境陶藝가 도입되면서 대체로 벽면 장식으로만 치중되었고 아직 입체적 구조물에 대하여는 큰 배려가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생소한 도입 초기의 학문이어서 구체적인 개념의 설정이나 그 발원의 근본 등을 정립할 단계에 이르지 못하다는 생각이 보편적이다. 그러나, 벽면 장식이나 입체적 입체구도물의 성형이 우리나라에서는 1세기 기와집을 지을 수 있을만큼 陶土製品이 일찍부터 성행하기 시작하였다고 建築史家들은 고찰하고 있다. 3,4세기 경이면 壁體와 床面을 위한 塼의 제작이 활발하였고 지붕의 장식들을 위한 陶土의 입체구조물들도 상당한 발전을 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이 추세가 통일신라를 지나면서 土製의 塼이나 塑造는 쇠락한 시기에 접어든다고 할 수 있는데 그 대신에 靑磁로 최고급의 타일이나 기와를 구워내는 일로 발전되었다. 조선조의 環境陶藝는 고려시대에 이어 계속되어 왔으며, 고려시대에는 신라통일기에서 문물의 제도를 본받고 있다. 신라통일기는 삼국시대의 연장이였으므로 環境陶藝는 삼국시대에 發祥하여 조선조에 이르기까지 계속되어왔음을 알 수 있다. 삼국시대는 고구려, 백제, 신라의 제작이 뚜렷이 구분될 만큼 개성이 뚜렷하였다. 개성을 자신있게 표현할 수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 수준 높은 작품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으므로 삼국시대의 環境陶藝는 대단한 발전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현재 남겨져 있는 유물들로 미루어보면 塼의 각 종류, 塑造類 ,기와의 여러종류 그리고 치미, 잡상, 용두 등 지붕의 여러가지 장식들이 월등하였음을 알 수 있다. 조선조 초기 즉 임진왜란 이전까지만 해도 꽃담을 중심으로 한 環境陶藝의 수준은 대단하였고 만들어진 종류도 다양하였다. 그러나 7년간의 임진, 정유왜란을 겪고 병자호란을 겪는 동안 경제적인 상태가 현저하게 침체되면서 검소한 것을 숭상하는 풍조가 생기게 되었다. 따라서 화려한 꽃담이나 環境陶藝品들은 저절로 그 기세가 꺾이게 되고 이들의 장식도 궁실에 한정된다. 그러한 생활에서도 그 중의 일부가 오늘에까지 그 遺物을 전하고 遺構를 남기고 있다. 우리는 곷담을 보면서 건축도자를 주목하게 되었고 環境陶藝論까지 대두하게 되었다. 선대에 이룩한 環境陶藝fmf 이해할 필요가 있는 까닭은 이들의 구성이나 무늬를 공부함으로써 그 시대의 조형사상과 나아가 종교철학까지도 고찰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환경/장소성/도예>에 관한 단상 5가지 정기용 1. 산업주의는 과학의 힘을 빌어 손과 물레가 말던 대량 생산을 발전시킴으로써 도자공업과 도자의 예술성이라는 이원적 문을 열게 되었다. 동양의 잠자던 미인이 혹독한 고문을 당하는 세태에도 그들 자신을 직시하였던 러스킨이나 그의 후예 윌리암 모리스는 기계와 인간,인간과 예술, 예술과 사회에 대한 반성을 시작하였다. 그것은 바로 "노동의 만족"과 "환경의 질"과 "부의 분배"라는 명제 위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예술이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일상문화의 통합적 가치 속에서 만이 비로서 그 합법성을 획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2. 물레를 모르던 마야와 잉카의 문명은 도자기에 그들의 언어와 음악과 신의 옷을 입히면서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였으니, 이들은 여전히 토우(土偶)의 영역 속에서, 죽음의 공포 속에서, 그릇에까지 물활론(物活論)을 기원하였다. 별도의 환경도예가로서가 아니라 삶에 내재하는 환경으로써..... 3. 흙은 불과 만나서 그 가소성을 고정시킨다. 이때에 그것은 오브제로 끝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장소성을 빛의 도움을 받아 끊임없이 환기 할 것인가를 결정하게 된다. 완결된 "끝"이 아니라 항상 새롭게 태어나는 것은 거기에 불어넣은 정신의 빛에 정비례 할 것이다 4. 흙이란 그 본래의 의미에 있어서 우리들의 상상력을 감춰온커다란 환경이다. 흙은 항상 그 사회를 정직하게 반영해 주면서 자신은 아무런 동요가 없다. 오직 어떻게 쓰느냐 하는 것은 그 사회가 요구하는 여러 기능과 그 사회의 미관이 흙으로 하여금 형태를 결정케 하는 것이다. 우리는 옛것을 완전히 모방 할 수도, 미래의 것을 예비할 수도 없으며 "현재의 것"만을 만들 수밖에 없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변하지 않는 것 "흙" 그 불변성에 대한 신앙을 떠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이 시대에 어떠한 표현도 사실상 가능하다는 것을 믿는다. 5. 다만 우리는 흙에게 물어보아야 한다. 만일 그것이 벽돌로 변했다면 "벽돌아 너는 내가 집을 지을 때 너를 인방(引枋)을 대고 쓰길 원하느냐 아니면 아취를 틀기를 바라는가?"라고 흙은 그의 고유한 성깔을 가지고 있으며 그는 오직 사용한 사람이 위임한 것만을 자신이 한 것처럼 말이 없을 뿐이기 때문이다. 환경 / 건축 / 세라믹스 앤드류 레스터 도예가가 아닌 사람으로 도예가 여러분에게 강연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지난 10여 년간 공공예술 작품에 임하면서 도예재료가 가장 중요한 표현 매체가 되어온 것이 사실이다.1970년 학생의 신분으로 영국을 떠나 미국으로 이주해 왔을 때, 마침 미국에서는 두가지 중요한 공공 예술 프로그램이 막 시작되었다. 첫째는 NEA(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s: 국가 예술 지원금)로서 워싱턴에 있는 정부 미술 기관에서 공공예술 작업의 촉진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둘째는 "예술을 위한 1%"법으로서 새로 짓는 건축의 건축비중 1%를 미술작품에 써야 하는 법이다. 그 법은 미술작품이 사무실 안이나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장소에 설치되어서는 안되고 공공범위 내에 설치 되야 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19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그 정도의 커다란 커미션을 맡아 작업할 예술가들이 많지 않았지만 최근엔 조각가, 도예가, 화가들이 작업실 밖으로 나와 대규모의 옥외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나도 그들 중의 하나다. 1980년 초 NEA는 예술가가 공공예술작업에 임하기에 앞서 건축가와 긴밀한 협동작업을 벌일 수 있도록 새로운 지침을 마련했고, 그것은 예술가에게 디자인 과정에 있어서 좀 더 영향력 있는 역할을 부여하는 동시에 그 일에 대한 책임감을 더욱 강하게 느끼도록 하는 데 그 의도가 있다. 공공 예술가는 건축가, 엔지니어 또 다른 미술가들을 고용하여 프로젝트를 완성하게 된다. 나도 개인적으로 건축가와 도예가를 고용하고 있다. 작업실 같은 격리된 공간에서 플라자와 같은 공공예술을 디자인하는 데 익숙해 있던 예술가들도 이제는 몰락해 가는 도시의 재건을 위해 마스터플랜의 임무를 맡고 있는 도시계획 협의회에 참가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다음에 소개할 내용은 지금까지 작업해 온 것 중 8개의 프로젝트로서 제작 연도순으로 되어 있다. 다른 미술가들, 특히 도예가들과의 협동 작업으로 이루어진 이 프로젝트들의 주 재료는 테라코타인데, 점토의 가소성과 이중성 때문에 특히 매력적인 소재이다. 테라코타와 함께 브론즈, 철, 금속, 유리 등도 사용된다. TOTH Tower on the Hill의 약자로 사우스 다코다 광산학교 위에 세워진 구조물. 20m 높이의 이 구조물은 광부들이 금을 케내기 위해 땅속 깊이 세웠던 사각형의 목제 보호 장비를 모사한 것으로 사우스 다코다 지역을 조성한 산업역군들을 기리기 위해 제작된 것이다. 건축적 디자인과 상징성을 통하여 이 요새처럼 생긴 조작품은 그 지역을 지배하는 네가지요소를 나타낸다. 즉 선사시대의 화석, 광물질, 특히 금, 바람물, 침식작용과 같은 자연의 힘, 그리고 인간의 영향, 특히 미국 원주민에 대한 백인의 영향등이 그것이다. Cobumora COw, MUll, MOouse, RAt의 준말. 위싱턴 주립대학 수의과 학교 내에 설치된 것. 최근 동물애호가나 생체 해부 반대론자들은 수의과 대학에서 오랜동안 수행해 온 동물연구에 대한 강력한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수의과 대학의 건설 목적에 대한 그들의 의사를 받아들이는 동시에 동물과학의 역사적 기원과의 중개역할을 담당하면서 동물애호가들의 심적 피해와 그 동물을 연구함으로써 얻어지는 이익과 균형을 이루고자 하는 시도로 이루어졌다. Paradise "예술을 위한 1%"법은 일반 시민을 위한 건물뿐 아니라 모든 분야의 건축물에도 해당되는데 이번의 프로젝트는 감옥을 위한 것이었다. 콜로라도주 캐년 시티에 있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교도소 내부 작업을 맡게 되었는데 중심이 된는 조각의 여러 요소중 물과 플라맹코 춤을 추는 금속 여인상들이 있다. 그 여인들의 자세는 슬픔을 보여주는데 슬픔이 플라맹코 댄서의 유혹적인 포즈에 의해 표현되었다는 것이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조각과 아울러 교도소 내의 공원도로와 수감자들을 분리해 주는 울타리도 함께 디자인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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