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타일 인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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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욕실로 ‘웰빙 준비 끝’
 [ 2005-07-28 09:02] 미국인 상당수가 ‘꿈 같은 욕실’을 갖기 위해 언제든지 지갑을 열겠다고 밝혔다. 진화론으로 유명한 다윈(Darwin)은 ‘세상에서 가장 오랫동안 생존하는 종족은 가장 강한 자도 가장 똑똑한 자도 아니고, 단지 변화에 가장 빨리 대응하는 자’라고 말했다.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생활의 일부가 된 요즘 사람들을 위한 최고의 트렌드는 웰빙(Well-being)이다.원래 건강하고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뜻하는 웰빙의 핵심은 ‘스트레스 해소’와 ‘자족(自足)’이다. 집에서 웰빙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집은 집 주인과 가족의 스타일 및 취향, 안목, 가치 기준, 더 나아가 인격을 반영한다.미국 토크쇼의 여왕이라고 하는 오프라 윈프리는 ‘집은 최고의 인생을 찾게 해 주는 곳’이라고 말하였다.집에서 웰빙을 위한 가장 중요한 공간으로 떠오르는 곳이 욕실이다.자기 자신만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욕실 이외의 다른 공간은 가족들과의 상호작용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욕실 이외의 공간에서 자기 자신만의 여유 있는 시간을 추구하기는 현실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다기능 샤워기에, 바닥은 유리 타일 이제 욕실은 정신없는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소모된 삶의 에너지를 재충전하며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잠시라도 행복감과 안락감을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바로 이 욕실을 잃어버린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으로 되돌려 자신만을 위한 안식처로 삼아 웰빙을 찾으려는 트렌드가 선진국에서 시작되고 있다. 우선은 집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웰빙을 추구하는 방법으로 집의 욕실을 안식처로 바꾸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미국의 한 소비자 조사에 의하면, 미국 사람들은 욕실의 리모델링에 약 3백만원에서 9백만원을 소비할 것이라고 응답했다.30%의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욕실을 ‘꿈같은 최고의 욕실’로 만들 수 있다면 무려 1천2백만원 이상도 쓸 용의가 있다고 했다.그 돈으로 욕실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첫째, 욕실을 더 넓게 만드는 것이다.안식을 위해서는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그래서 욕실내의 불필요한 턱이나 장벽을 없애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둘째, 샤워와 목욕을 구분하여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고 다양한 기능을 가진 설비를 사용하고 있다.마사지용 샤워 스프레이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샤워기와 고급 헬스 클럽에나 있는 다기능 자쿠지(Jacuzzi) 욕조가 인기를 끌고 있다.일례로, 미국 씨어즈(Sears) 백화점의 욕실 용품 코너에는 무려 1백개 이상의 샤워기가 전시되어 있고,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의 성능을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셋째, 거실에 있는 전자제품과 가구가 욕실로 이동하고 있다.즉, 영화나 음악을 볼 수 있는 전자 제품과 심지어 책이나 잡지를 읽을 수 있는 안락의자 등이 욕실의 필수 가구로 사용되고 있다. 넷째, 돌, 나무, 유리, 세라믹, 대리석 등 다양한 자연 및 인공 소재가 욕실에 사용되고 있다.세면대와 벽, 바닥에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여 최대한 안락한 장소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다.특히, 유리 타일은 가장 인기 있는 소재이다.유리 타일을 사용하여 마치 바다에서 샤워를 하는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자신만의 공간인 욕실에서 하루를 돌아보며 더 나은 자신의 미래를 계획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지갑을 열겠다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한국에서도 조만간 욕실로의 웰빙 여행이 유행처럼 번지지 않을까 싶다. 나 건(홍익대 국제디자인대학원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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