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타일 인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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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황물길' 국내 최대의 건축자재 특화거리로
 '황물 문화거리' 계획 확정 -- 뒤섞인 주거지와 상가 분리 복합공간 '하우징 데코타운' 자재 백화점 등 적극 유치 도로 정비·공원 조성해 축제 등 문화행사도 마련 서울 동대문구 전농·답십리 뉴타운 지역 내 황물길 일대가 국내 최대 규모의 건축자재 특화거리로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전농ㆍ답십리 뉴타운 지구단위계획구역인 동대문구 답십리동 484번지 일대 9만2445㎡를 2016년까지 '황물 문화거리'로 만드는 개발계획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하우징 데코 타운'으로 육성 황물길은 1980년대 을지로, 왕십리 일대에서 철제 장식물에 노란 칠을 한 가구 장식물인 '황물(조선시대 집안의 장식장, 문갑의 경첩 등 철제 장식물에 노란색 칠을 한 가구 장식물에서 유래)'을 팔던 가게들이 이주해 자생적으로 형성되었으나 현재는 황물보다는 건축 자재가 주 업종을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청계천 복원 사업으로 그곳에 있던 상인까지 합류해 현재 철물과 인테리어 등 건축자재 관련 점포 150여개가 몰려 수도권 거래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만큼 상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가게들이 난립하고 주택과도 섞여 있어 체계적인 개발이 필요하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곳에 주거지와 상가를 분리해 최고 25층 높이의 아파트 단지는 황물상가 뒤편에 들이고, 황물길 변에는 업무·문화시설 등 상가들을 7층 높이로 건립하기로 했다. ▲ 답십리 고미술 거리<왼쪽>와 황물길에 들어서는 중앙광장 조감도<오른쪽>. 황물길 변에는 7층 높이의 상가가 들어서고 뒤편에는 최고 25층 높이의 아파트 단지가 건립된다. / 서울시 제공 상가는 건축자재 도·소매와 인테리어·가구, 고미술 및 고가구 전시·판매 등이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복합 산업 문화공간인 '하우징 데코 타운(Housing Deco Town)'으로 육성된다. 또 고객이 가구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업종과 건축자재 백화점 등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신축 상가 일부는 황물 관련 업종으로 용도를 지정해 황물 상가 기능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가로변에 물건을 내놓거나 조업 차량으로 교통혼잡을 빚던 황물길은 폭 20ｍ에서 23ｍ로 확장된다. 황물상가 안에는 이면 도로를 만들어 상인과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원과 공공공지를 만들어 상시 벼룩시장을 운영하고, 황물상가와 주거 단지 사이에 들어서는 중앙 광장에서는 고미술 거리 문화축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인근 청계천 문화벨트와 연계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그동안 황물길과 천호대로 사이에 석물(石物) 및 고가구 가게가 몰려있는 고미술 상가거리에서는 매년 고미술거리축제 등 다양한 축제가 벌어지고 있는 데 비해 황물상가 거리에는 축제나 이벤트 등이 없어 지역의 상징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황물길 특성에 맞는 산업·주거·문화 조화 서울시는 이 지역의 용도를 현재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해 용적률을 250%까지 완화하고, 황물상가 뒤편에 지상 11~25층의 아파트 15개동 950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다. 아파트는 사업대상지 뒤편에 있는 답십리 제16구역과 주변의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탑상형과 중저층 혼합형 등 다양한 형태로 들어선다. 주거지역인 답십리 16구역은 최근 노후 건물 철거 공사에 착수했으며, 오는 2013년까지 14만6000㎡ 부지에 9~22층짜리 아파트 35개 동, 2455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 임계호 뉴타운사업기획관은 "황물거리 점포를 전면 철거하거나 이전시키지 않고 특별계획구획으로 지정해 보존 계획을 수립하겠다"며 "인접한 고미술 상가와 더불어 다양한 축제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산업문화거리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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