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타일 인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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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선 거리 쓰레기통 색깔까지 규제
양성욱 한국도시건축병리연구소장 “근대문화유산은 전통과 현대, 점·선·면이 조화를 이루고, 건 축물과 주변 도로, 자연경관이 서로 어우러지는 설계등 도시 전 체에 대한 전망이 마련돼야 합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전문 위원으로 인천 중구의 근대문화유산 보존사업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도시건축병리연구소 양성욱(38)소장은 “인천 중구 개항지는 근대문화유산 보존·복원의 실험무대로 건축전문가들과 시민단체, 지자체가 합심해 최소한 10년정도 돌봐야 근대와 현대가 조화된 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점’은 근대건축물, ‘선’은 근대거리·근대거리박물관, ‘ 면’은 특별경관지구·중점보존지구등을 뜻한다. 일본 도쿄(東京 )대 건축학과에서 ‘리노베이션(Renovation)학’을 전공, ‘국내 리노베이션 건축가 1호’를 자처하는 양소장은 대표적인 성공사 례로 일본 효고(兵庫)현 현청 소재지인 고베(神戶)시를 꼽는다. 서구 열강에 의해 개항지가 된 고베시는 인천과 자연경관, 역사 가 너무나 유사하다. “고베시는 새건물을 지을 때 주변 경관, 근대건축물과 조화를 이루도록 고도등을 제한하고 덩치 큰 건물도 규제했습니다. 새로 짓는 건물과 거리의 화분, 쓰레기통 색채까지 근대거리 이미지 와 조화를 이루도록 세밀하게 규제하는 ‘디자인가이드라인’을 조례로 정해 관과 시민이 함께 실천한 것이 효과를 거뒀지요.” 양소장은 “고베시는 도시경관 형성에 기여한 건축물 소유자와 설계자에게 시장이 ‘고베 경관 포인트상’을 주고 도시경관 형 성에 기여한 시민단체들을 고베시가 적극 지원한 것이 성공요인 ”이라고 말했다. 그 결과 인구가 인천(250만명)의 절반인 고베시(140만명)의 연간 관광객수는 약 2500만명으로, 인천(약260여만명)의 10배나 된다 . 양소장은 “우리나라는 근대 건축물 문화 유산 형성시기가 일 제강점기와 맞물려 치욕스런 과거의 기억을 잊기 위해 소멸시켜 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근대문화유산 콘텐츠를 스스로 파괴하 는 짓만큼 어리석은 행위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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