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타일 인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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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기와·전돌 1840점 기증 '신선한 충격'
┼ ▨ 유창종 검사의 기와,와전 기증 특별展 - 국립박물관 ┼ ================================ 기와·전돌 1840점 기증 '신선한 충격' 지난해 연말부터 국립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유창종 기증 기 와 전돌 특별 전시회’가 오는 16일 막을 내린다. 이 특별전은 한국 중국 일본의 옛 기와와 전돌을 통해 3국의 역사와 문화의 흐름을 미술사적으로 살펴볼수 있어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특히 600여점의 전시물은 검사 생활을 하면서 지난 25년간 기와 와전돌을 모아온 유창종 서울지검장이 기증한 1840여점의 일부라 는 점도 문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유 지검장은 바람 잘 날 없다는 서울지검의 수장으로 지난 연말 취임한 뒤 현대상선 대북송금 의혹 등의 사건 때문에 특별전에 마음 쓸 겨를이 없었지만 두달 가량의 전시회가 큰 관심속에 마 무리되고 있다는 소식에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의 이번 기증전은 우리나라 문화계에 기증문화의 좋은 선례와 함께 새 국립박물관에도 큰 족적을 남기게 됐다. 우선 유지검장 은 자신이 모아온 기와와 전돌을 기증하면서 국립박물관에 ‘발 해관’ 개설을 제안했고 국립박물관이 이를 받아들인 것. 국립박 물관을 수 없이 찾아 우리 역사 유물을 연구했던 유 지검장은 그 동안 우리 역사의 한 시기인 발해 유물 전시관이 없어 안타깝게 생각해왔다. 그러다 이번에 자신의 기와 전돌중 발해시대의 유물 을 내놓으며 발해관 개관을 제의한 것. 또 하나의 기쁨은 자신이 기증한 기와 전돌을 일본인 와당수집가 인 이우치의 기증품과 나란히 새 박물관에 전시하게 된 것. 그는 그동안 국립박물관을 찾을 때마다 일본 사람이 우리 유물을 수 집해 국립박물관에 기증한 사실에 심한 자괴감을 느껴왔었다. 아마추어 미술사학도를 꿈꾸던 그가 기와 전돌을 모으게 된 것은 지난 78년 충주지청 검사시절부터. 향토문화애호가들과의 교분 이 큰 계기가 됐다. 당시 기와와 전돌에 일찍 눈 뜬데다 전국각 지에서 근무해야하는 검사의 인사관행도 이처럼 풍부한 기와 전 돌을 모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돈을 썼냐 고묻자 그는 “초창기에는 사람들에게 값어치가 알려지지 않아 만 원 이하에 구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국립박물관 기증을 결심 한 이후 그동안 사고 싶었지만 가격 때문에 엄두를 못내던 물건 들을 채워넣느라 아내의 도움을 받아 예금 적금을 모두 털어넣었 다”고 말했다. 최형두기자 choihd@munhwa.co.kr 발췌/문화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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