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타일 인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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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소장 일본근대미술 특별전
국립중앙박물관소장 일본근대미술 특별전 전시기간 : 2002.10.29~2002.12.08 전시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전시문의 : 02-398-5000 이 전시에서는 조선총독부 박물관이 구입하거나 기증받은 일본 근대미술품 중 '일본화'와 '공예품' 70여점이 선보이게 된다. 박물관 소장 일본 근대미술품은 일본화, 공예, 조각, 양화를 포함해 모두 198점으로 이들은 1933년 이래 총독부가 구입하거나 기증받은 것이다. 그중 대부분은 1933년 10월부터 1945년 3월까지 덕수궁 석조전에 전시됐었고, 해방 뒤에는 덕수궁미술관에 보관돼오다가 1969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관됐다. 당시 총독부가 이 작품들을 소장.전시했던 데에는 일본문화의 우월성을 과시함으로써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었지만, 오늘날은 일본에도 없는 작품들이라는 점에서 일본 근대미술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컬렉션이 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주최측은 일본 근대미술사의 흐름 속에서 박물관 소장품의 내용과 성격, 미술사적 위치가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일본화는 장르별로 인물화, 화조화, 산수화로 나누었으며, 공예품은 재질별로 도자기, 칠기, 유리, 대나무, 금속으로 구분함으로써 작품의 성격과 의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일본 근대미술에 익숙하지 않은 관람객을 위해 일본화와 공예 중심의 일본근대미술사 연표와 각종 설명자료를 제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일본 근대미술품은 1900년대부터 1940년대 초까지 열린 일본의 관설미술전람회(官設美術展覽會)에서 심사위원이나 추천작가로 활동한 당대 유명작가의 작품이 많다는 특징이 있다. 요즘 식으로 말하자면 '국선' 입상작이다. 나아가 이들 작품에 반영된 미술경향은 한국 근대미술 형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특히 남화(南畵)의 대가 고무로 스이운(小室翠雲)은 변관식(卞寬植)을 직접 가르치기도 했는데 이번 전시에는 그의 작품 '명경지수'(明鏡止水)가 포함돼 있다. 아울러 일본화의 혁신을 시도한 요코야마 다이칸(橫山大觀)의 '정적'(靜寂), 서민생활 풍속과 인물의 심리묘사에 뛰어난 가부라키 기요카타(鏑木淸方)의 '정어리', 근대 화조화의 장식적 특징이 잘 살아 있는 오치 쇼칸(大智勝觀)의 '녹음'(綠陰)도 만날 수 있다. 공예품으로는 일본 근대 칠기공예의 제1인자로 꼽히는 마쓰다 곤로쿠(松田權六)의 '대나무 백로무늬 칠함'(鷺籠文庫), 민예운동에 참여했던 도미토모 겐키치(富本憲吉)의 '백자항아리'(白磁壺)가 주목할 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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