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타일 인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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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신살 빚는 도자비엔날레
[경향신문 2005-04-26 19:57] 경기 이천, 여주, 광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3회 세계도자비엔날레 축제가 내분에 휩싸였다. 여주와 광주지역 도예인들이 (재)세계도자기엑스포측이 전횡을 일삼고 있다며 들고 일어난 것이다. 일부 도예인들은 “엑스포 행사가 이천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반발하면서 25일 상품관을 일시 폐쇄하고 사무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는등 시위를 벌였다. 26일 여주도자기박람회추진위원회(위원장 박우영)에따르면 도자비엔날레 행사는 이천중심으로 치뤄지고 있다. 현대도자전·국제 공모전·국제 청자학술세미나·국제 도자학술회의 등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주요 프로그램을 모두 이천행사장에 유치했다는 것이다. 또 경기도로 부터 지원받은 관련 예산 1백20억원중 여주·광주에 배정한 금액은 각각 8억원씩 16억원으로, 예산 배정에 있어서도 형평성이 결여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행사장 전시관에 대한 월요일 휴관 결정도 지역 도예인들과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바람에 방문객 수도 크게 떨어져 경제적으로도 상당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이다. 추진위측은 “여주·광주는 한마디로 ‘들러리’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박우영 추진위원장은 “지역 도예인들에게 피해나 입히는 재단은 하루빨리 해체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세계도자기엑스포측은 “도자비엔날레는 처음부터 이천중심으로 진행된 것 아니냐”며 “공연한 트집”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23일부터 오는 6월19일까지 58일간 이천·여주·광주 등 3개 지역에서 열리는 세계도자비엔날레는 영국·미국·일본·중국 등 세계 도자예술가와 애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규모의 행사다. 〈여주|최인진기자 ijchoi@kyunghyang.com〉 ------------------------------------------------------------------------------------------ 위 [경향을 읽고] 세계도자비엔날레 재점검할 때 경기 광주, 여주, 이천지역에서 올해로 세번째 개최되는 세계도자비엔날레에 대해 말이 많고 탈도 많은 모양이다. 경향신문 27일자 ‘망신살 빚는 도자비엔날레’란 제하의 기사 내용을 보면서 몇가지 첨언하고자 한다. 우선 세계도자비엔날레 행사 주최자들에게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얼마나 많은 도자인들의 여론을 수렴했느냐는 점을 묻고 싶다. 자칫 도자인들의 보호 육성과 발전을 위한다면서 개최되는 행사가 주객이 전도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시되는 내용들이 많은 것 같아 하는 말이다. 관계당국에서는 경기도 내에 산재한 도자 산업인들의 열악한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궁금할 뿐이다. 매년 수백억원씩 투자되는 막대한 예산을 차라리 경기도 전체 도자인들에게 직접 지원한다면 더 좋은 효과를 얻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도 든다. 도자기의 생명은 ‘흙, 불, 장인정신’인데 지금의 도자기 정책을 보면 화려한 건물, 외관, 시설, 관리 등에만 많은 예산을 투자하고 있는 것 같아 참으로 아쉽기만 하다. 관 주도의 이벤트성 행사는 이제 탈피할 때라고 본다. 〈권경순(공예인)|충북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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