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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엑스포 벽화 `흉물'
[강원일보 2004-08-13 00:00] 속초시가 강원국제관광엑스포 개최 당시 시내 주요 도로변 옹벽에 그려놓은 벽화들이 수년째 관리가 안돼 관광지 미관을 해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엑스포조직위원회가 지난 1999년 관광엑스포 개최 당시 도시미관 조성 차원에서 대포와 7번국도, 시내 우회도로 주변에 위치해 있는 옹벽 등에 엑스포와 속초지역을 상징할 수 있는 벽화 도색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엑스포행사 개최 이후 조직위원회가 해체되면서 이를 관리하는 전담부서가 없어 5년째 대부분의 옹벽 벽화들이 페인트 도색부분이 지워진 채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다. 대포동 동해콘도 입구~대포항까지 7번 국도변 100ｍ구간에 설치된 높이 2~3ｍ의 옹벽 벽화의 경우 비바람 등으로 페인트 도색부분이 상당수 뜯겨져 나가 관광지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 또 중앙동 중앙초교 입구 높이 4~5ｍ 길이 30ｍ의 옹벽 벽화도 페이트 도색부분이 지워지고 빗물 등으로 얼룩진 채 방치되고 있으며 대포초교 입구 옹벽의 경우 페인트 도색부분이 계속 떨어져 나가 그림의 형체조차 알 수 없는 실정이다. 김상진(41·경기도안산시)씨는 “피서차량이 많이 이용하는 7번국도변의 벽화가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어 보기 안좋다”고 했다. 속초시는 “엑스포행사 이후 관리부서가 없어 옹벽 벽화관리에 문제가 있었다”며 “조만간 관리부서를 정해 관리에 나설 방침”이라고 했다. <高明辰기자·mjgo@kw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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