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타일 인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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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俑)=도용,토용
중국에서 사자(死者)와 함께 매장되는 인물이나 동물의 상을 말한다. 명기(明器)의 일종으로 사자의 신하, 처첩, 노비, 위병(衛兵)이나 가축, 애완동물들의 모양을 상형(象形)하여 정승으로 호종(扈從)하는 의미를 갖는다. 전국시대 이후 근세까지 행하여 졌고 토기, 목제, 도제, 금속제 등 각종의 재질로 된 용(俑)이 만들어졌다. 전국시대의 초나라에서 발달한 목용(木俑)은 조기(早期)의 예로서, 진(秦)의 시황제(始皇帝) 능에서 근래에 발견된 천 수백체나 되는 등신대의 병사나 말을 사실적으로 뜬 도용, 연도(軟陶)에 백색을 밑바탕으로 해서 채색한 전한의 장안(長安) 부근의 도용, 기마,차마로 대열을 자는 후한의 감숙성 무위(武威)의 도용, 북조(北朝)의 웅혼(雄渾)하고 조형미 풍부한 도용, 당대의 귀족생활을 구가하는 삼채도용 등은 각 시대의 특색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진시황제 무덤에서 출토된 8,000여기의 병마용은 세계 10대 불가사의라고 할 정도로 그 위용은 대단하다. 실물크기보다도 약간 크게 제작된 7000여 무사와 신하들 그리고 말을 탄 장수와 기마병 등의 각기 다른 표정은 가히 세계적인 명작이라 할 수 있다. 진시황제의 병마용은 나무로 만들어진 틀에 압축성형하여 각기 다른 얼굴 표정을 조각하였고 성형이 끝나면 그 주위에 가마를 지어서 소성하였다는 독특한 기법을 사용하였다. 17년에 걸쳐 병마용 제작에 동원된 인원이 수만 명에 달하며 8,000여기의 병마용을 진시황제능 옆의 지하갱에 묻어서 살아서의 위용을 저세상에까지 연장하려 하는 진시황제의 과욕이 만들어낸 불가사의라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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