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타일 인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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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우리나라 산업도자의 역사(도입) 와 현황
질문: 우리나라 산업도자의 역사(도입) 와 현황 안녕하세요. 멀리 목포에 있는 도예과 학생입니다. 인터넷 정보에 전통도예에 관련된 정보는 참 많은데 산업도자에 관한 정보는 구하기도 어렵고 별로 없더군요. 그래선데요... 우리나라 산업도자의 역사와 현실은 어쩌한지 궁금합니다. 급해서 그러는데... 바로좀...^^ @답변 : 네에.. 다행이 질문내용이 전공서"도벽@환경도예"를 집필 중 참고자료로 한 내용이 있어 일부 의 글을 올립니다. 산업화의 시발점을 일제강점기부터 본다면 1883년 광주 분원이 일제에 의하여 폐쇄되고 민영화가 되었다고 하나 그 뒤부터는 일본의 도자기를 우리나라에 수출해서 팔았다. 민영화가 된 뒤 일본인이 이곳에서 두세번 청화백자를 번조했다는 설도 있다, 1917년에 일본경질도기가 부산에 도기공장을 설립하여 주로 백자계통의 생활자기를 만들었다. 1916년에는 경성공업전문학교에 요업과를 설치하였다가 1922년에 이 학교가 경성공업고등학교로 되면서 요업과가 응용화학과에 흡수되었다. 이 공장은 당시 최신식 가마인 각 가마를 설치하고 손으로 빚던 성형방법이 기계물레를 쓰게끔 근대화되어 있고 구식제조방법을 탈피 하였다. 그 뒤 1942년에 목포에 행남사와 경상남도 밀양에 밀양제도소가 들어섰고 그 다음해인 1943년에는 경기도 부(富)천(川)에 중앙도자기사와 대구에 계림요업사가 설립되었다. 전기 두 공장에서는 생활도자기를 양산하기 시작하였고 계림요업에서는 변기를 만들었다. 이들 공장건설을 전후하여 남한에만 9개공장이 건설되고 이북에는 7개공장이 있어 광복 전에는 모드 전국에 16개 도자기공장이 가동된 셈이 된다. 광복이후에는 광복과 더불어 일본인 기술자들의 총철수로 국내 도자기 공업은 일시 마비상태에 들어갔다. 그러나 국내수요의 증가로 꾸준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아니한 결과 6.25 동란까지 약5년 동안에 생산량은 배로 증가하고 국내 대소공장수가 68개소에 달하였다. 6.25동란으로 한때 침체기가 있었으나 1953년 동란이 끝날 무렵까지는 완전히 회복하여 1955년에는 지금까지 수입에만 의존하여오던 타일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1957 년에는 전기 애자와 위생도기까지 국산화가 이루어짐으로써 종래 식기류에 국한되었던 우리나라 도자기공업은 차츰 다양성을 띠기 시작하였다. 더욱이 1963년 처음으로 홍콩과 타이에 약 13만 달러에 달하는 도자기와 타일을 수출하였는데, 이 해에는 홍콩 전체수입의 1.1%,그 다음해에는 3.3%를 차지하게 되어 수출전망이 밝게 인식됨으로써 도자기공업은 이를 계기로 수출산업으로서 주목을 끌게 되었다. 1965년도의 시설을 살펴보면 도자기공장에서 불연속가마(단가마)를 연속가마인 터널가마로 바꾸어 열효율을 증대시켜 국제경쟁을 하게 되는 현대화가 이루어졌다. 1966년에 도자기협동조합산하에 51개 공장이 있는데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터널가마수는 32기, 단가마는 127기였다. 부산경질도기가 광복 후 대한 도기사로 개칭하였고 부산내화는 이화산업사에서 1961년 인수하여 1962년부터 타일을 만들기 시작하여 ,1968년부터는 모자이크타일을 만들기 시작 하였다. 특기할 것은 정부에서 경상남도 마산에 요업센터를 건립하여 외장타일과 위생도기를 만들어 여기서 나오는 이익금으로 도자기시험소를 운영하여 도자기에 관한 연구를 여기서 수행하려고 기획하였다. 그러나 1969년에 요업센터가 준공되어 운영을 하였으나 너무 경영이 부진하여 1970년에 대림요업주식회사로 민영화되고 요업센터는 도자기 시험소만 남게 되어 하는 수 없이1980년 초에 상공부 산하의 도자기시험소로 하여 구로동으로 옮기게 되었다. 1976년에는 17개 기업체에서 터널가마 15기와 셔틀가마 5기를 신설 또는 증설한 것까지 합하여 단가마 45기로 10년 전에 비하여 3분의1로 줄고 터널가마는 92기로 약 3배로 늘고 새로이 셔틀가마가 18기나 등장하였다. 이 셔틀가마는 반 연속가마라 하여 열 절약은 단가마와 터널가마의중간이고 노벨티나 미술자기를 이 가마에서 굽는다. 이때까지는 이것은 2~4.5㎥ 용량의 것으로 모두 수입에 의존하였고 대개는 액화석유가스(LPG) 벙커c유를 사용하나, 1980년대에 들어서는 축로회사가 많이 늘어 국산화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도자기공장이 많이 근대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1980년까지의 증설현황을 보면 5년간에 단가마가 21기로 반 이하로 줄고 셔틀가마가 28기로 50%늘어 터널가마는 26%가 늘었다. 여기서 새로이 전기가마가 13기 신설되었는데, 이것은 1978년에서 1979년 사이에 노벨티 수출이 62%나 급작히 늘면서 이들 노벨티공장에서 쓰기 위하여 건설된 것이다. 1989년말 현재 도자기공장수는 206개소이고, 여주, 이천 광주에만 존재하는 전승도예 공장이 174개소가 된다. 후자에는 군소업체가 난립하여 있어 타지방에는 모두 500여개소를 헤아린다고 한다. 그런데 이 지방에 전승도예공장이 많은 것은 광주분원이 있던 유서깊은 곳이고, 1718년 (숙종44)광주 금사리에 분원이 있다가 역시 광주 분원리로 1752년(영조28)년에 옮겨 1883년 (고종20)까지 분원이 165년이나 관요로서 존속하던 곳이었고 또 이전승도예를 살리고자 1963년 조소수를 비롯하여 유근형.지순택 고영재 등의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광주요를 설립하는 등 전통도자기 부흥에 이바지한 공이 크다고 본다. 암튼 내수보다는 수출위주의 산업 도자기류의 생산실적은 부문별로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우므로 일부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식기류는 1955년에 약 3만 4000여개 ,1965년에 약 3만 8천여개에서 1976년에 약 1만 7000t,1985년에는 4만 5000t에 달하였다.타일류는 1955년에 약 16만㎡,1965년에 약 60만 ㎡에서 1976년에 약 17만톤 ,1985년에는 약 27만톤에 달하였다. 위생도기류는 1957년에 약 6만개 ,1970년에 약 35개,1985년에는 약 2만톤에 달하였다. 도자기 제품의 수출실적은 대체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데, 도자기류 제품의 연간수출액은 1970년에 약 82만 달러 ,1980년에는약 1억달러에서 1988년에는 약 1억 4000만 달러에 달하였다. 그러나 95년이후 오늘까지 경기불황과 수입자유화로 문을 닫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 결국 전승공예는 전통문화 유산인 공예기술을 유지, 보존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정책적으로 보호하고 있는 공예의 형태이다. 그러나 전승공예가 재현과 모조를 목적으로 한다 하더라도 이천과 여주 등지에 산재해 있던 전승도예의 경우, 도자공예의 수요가 많던 1960년대부터 일본으로의 도자기 수출 붐을 타고 전통도예의 현대적 계승의 문제는 뒷전으로 한 채 청ㆍ백자의 재현을 기초로 한 조선 분청사기의 모방 등으로 자국의 공예문화를 위한 실용적 재창조는 없다보니 공예의 활용은 고사하고 미술이나 장식품에 그치고 마는 공예문화(工藝文化)마저 잃어버려 국내 지지 기반을 획득하지 못한 것이다. 여기에 산업도자 또한 마찬가지로 노벨티용품 수출이 늘어난 장식용품, 전사대지를 이용한 대량 생산된 수출용 저화도 백운도기 등이 있었다 그러나 전문적인 산업도자의 연구나 독자적 개발품에도 소재나 기능적인 면, 조형적인 면에서 완전히 외래적인 미의식과 취향으로 지속되어 오다 일부 내수(內需)마저도 수입자유화로 잃어버려 우리의 현실적인 도자공예 발전의 좌절과 마찬가지로 산업도자 또한 더욱 어렵게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곧 출간된 '전문서적(도벽@환경도예)'을 참고하시길... 제3도예연구소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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