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타일 인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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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선의 옻칠쟁이다
 정 가 9,800원 352쪽/ A5신/ 2002년 1월 30일 한림미디어 펴냄 ISBN : 8986687623 국내에서 옻칠작가로 활동하다 일본의 유서깊은 연회장 메구로가조엔의 옻칠작품을 3년에 걸쳐 복원해냄으로써 세계적인 칠예작가로 우뚝선 장인 전용복. 이 책은 전용복의 드라마틱한 옻칠 인생을 생생한 고백과 증언으로 담아내고 있다.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 전통 옻칠기예를 포기하지 않고, 마침내 메구로가조엔 복원작업을 사투를 걸로 이뤄냄으로써 우리 전통문화를 끈질기게 지켜낸 전용복의 장인정신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 이야기는 비단 한 인간의 자서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천년의 바닥 속에 감춰진 우리 문화의 찬연한 빛들이 상감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비록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옻칠작품이 일본에서 인정받고 많은 일본 후학들을 배출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 책의 출간을 계기로 우리에게도 옻칠문화의 고귀한 가치가 전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책의 마지막 4부에서 저자는 옻칠의 현대화 작업에 골몰한 10여년의 세월에 대해 담담하게, 그러나 힘주어 얘기한다. "옻칠이야말로 가장 현대적인 소재이며 진정한 전통은 전통을 바탕으로 시대의 변화를 충실히 담아냈을 때만이 가능할 수 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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