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타일 인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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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공예개관
 출 판 사: 동문선 출판년도: 1994년 정 가: 30,000원 소 개 - 일본에서 발행되는 <월간 공예>가운데 조선의 공예에 대하여 논술한 7명의 글 11편과 관련 작품을 원색, 흑백사진으로 설명한 전공서. <짚공예품과 장인>, <조선의 항아리>, <조선 신공예를 본 기록>, <조선 민예문헌초> 등의 글을 수록했다. 목차 1. 짚공예품과 장인 2. 사진 및 해설 3. 조선의 항아리 4. 계룡산 큰사발 5. 조선의 목공예품 6. 사진 및 해설 7. 고려다완과 야마토다완 8. 사진 및 해설 9. 조선 신공예를 본 기록 10. 조선 여행 11. 은상감 공방 12. 전라 기행 13. 조선민예문헌초 14. 사진 및 해설- 조선 현재의 민예 및 풍경 신문 서평 일본인 눈에 비친 조선 물건의 아름다움 ``조선의 물건은 인간이 만든 것인지 자연이 만든 것인지 알 수 없다. 그것은 만든다기보다 태어나는 것이다.`` 1930년대 일본의 민예연구자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는 조선 공예품의 아름다움을 이처럼 표현했다. 당시`조선학`이나 `민속학`이 대개 일제의 식민지 정책에 활용하기 위해 연구됐던 사실을 감안하면, 야나기의 예찬은 특별난 데가 있다. 조선의 미를 `선의 미`로 파악한 것으로도 유명한 야나기가 일본의 민예 연구자들과 함께 1931∼1938년 월간 `민예`에 발표했던 글이 `조선공예개관`(심우성 옮김, 동문선)으로 번역돼 나왔다. 11편의 글과 6편의 사진해설을 묶은 이 책은 짚신, 짚으로 만든 밥그릇 통, 둘 삼태기, 항아리, 사발, 빗자루, 홍두깨, 대나무 고리짝, 나막신, 소반 등 조선 민중들이 사용하던 생활용품의 실상과 흐름을 꼼꼼히 정리하고 있다. 야나기는 `조선의 목공예품`이란 글에서 조선 공예의 특징을 `자연 그대로의 미`고 보고 있다. 조선에서는 도기나 항아리를 굽는 것이나 대나무에 인두로 무늬를 새기는일, 교자상 다리를 만드는 데 특별한 규칙이 없다. 재질이 투박하면 투박한 대로, 나무가 휘어 있으면 깎아 펴기보다 굽어진 상태로 사용한다. 야나기가 `전라기행`에서 ``조선의 생활은 자연을 벗삼는 나날이며, 이것이야말로 조선 물건이 갖는 불가사의한 수수께끼를 풀어주는 열쇠``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야나기는 조선의 민예품이 손이나 머리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며, 민예품 각각에는 좀처럼 정체를 파악할 수 없는 두터운 아름다움이 숨어 있다고 고백하고 있다. 일본의 민예 운동가 하마구치 요시미츠도 논문 `조선공예개관`에서 ``조선의 미술공예는 옛날 삼국시대부터 아름다움을 자랑해 왔다. 현재에 이르러 그 훌륭함을 잃어가고 있으나 민예품만은 의연하게 옛 전통을 보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남 곡성에서부터 함북 회령 운동면에 이르기까지 각 지역의 가마터를 현지답사해 지역별로 도기제작의 특징, 유약 입히기 등 제작방법의 차이 등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그는 또 목공, 종이, 석기, 풀, 나전, 직물, 끈, 대나무, 뼈, 뿔, 자수, 가죽 등으로 만드는 일상용품의 제작현장을 둘러보고 이를 기록해 두었다. 아사카와 노리나가는 `은상감 공방`이라는 글에서 경기도 의정부의 한 공방을 무대로 은상감 작업이 이뤄지는 전 공정을 소개하고, 도이 하마이치는 가죽신, 나막신, 유기, 갓 등을 만드는 조선 장인의 모습에서 조선민예품에 대한 찬탄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일본인 학자들의 조선 민예 연구는 근본적으로 우리나라 민예품의 발전을 위한 작업은 아니었다. 심우성 공주민속극 박물관장은 "일본 학자의 조선 민예 연구는 자신들의 창의력을 살리기 위한 자양분으로 삼기 위해 작업을 한 측면이 강하다"라고 지적했다. 심 관장은, 다만 이 일본인 학자들의 연구가 없었다면 당시 우리나라 공예예술에 대한 실상을 알기는 어려운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1997.10.28. 한겨레신문 김창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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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도자사 연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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