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타일 인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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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陶藝)
근대교육에서 만들어진 혼합용어로 도자기에 관한 미술·공예를 말한다. 대부분 80년대 초부터 미술대가 생기고 독립되면서 도자전공자를 도예작가(도예가)로 인식시키고자하는 학부교육에서'에리트 주의'에 빠진 일부 교직자들에 의해 도자의 공예적 측면이 다소 무시하고 미술적 측면으로 부각시키고자 만든 용어로 사용되어 오늘날 도자에 미술공예적 가치를 총망라하는 용어로 자리하고 있다. 이렇게 쉽게 용어의 정착이 이뤄진 이유는 도예라는 용어가 '도자예술'의 준말로 대부분 해석하였고 일반에게도 여전히 이러한 해석으로 전달되어 고착화되어 가는 추세이다. 그러고 보면 사농공상의 사대주적 발상의 해묵은 의식으로 도자의 공예성(工藝性)을 부정하고 또 도자(세라믹)를 다루는 공예가로서의 '공예'에대한 폄하하는 인식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현대도예는 여전히 공예의 한 장르이며 공업이나 순수미술과의 상관관계에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미술은 미를 창조하고 싶다거나, 진실을 표현하고 싶다는 인간의 마음(Heart)을 중심으로, 지성과 손(Hand)의 기술이 결합되어 제작된다. 공예는 숙련된 손의 기술을 중심으로 지성과 마음이 엮어져서 이루어진다. 공업의 산업디자인은 지성(두뇌:Head)을 중심으로 마음과 기술이 결합되어서 이루어진다는 설명이 근래 대두되고 있다. 이 3H라는 세 분야는 각각 마음·손·머리가 중심이 되어 비로소 활동이 시작되지만, 각각의 영역이 서로 교차되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이다. 요는 무엇이 중심이 되는가가 문제이다. 아무리 손재주가 있고 머리가 좋아도 작가정신이 없으면 미술작품이 될 수 없다. 손의 기술이 숙련되지 않고는 본격적인 공예품이 만들어진다는 것은 바랄 수도 없다. 치밀한 계획아래에 양산공정없이 공업이 성립되지는 못한다. 이 세 가지가 중복성이 있는 것처럼, 각각의 제품도 서로 중복되는 면이 있다. 이 중복된 부분은 어떤 관점에서 보면 미술이 되고, 다른 관점에서 보면 공업이 되며,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공예가 되는 영역이다. 그래서 세상에는 공업적 미술이나 미술적 공업이 존재하는 것처럼, 공예적 미술이나 공예적 공업도 존재하는 것이다. 회화나 조각 등의 순수미술은 자체의 미적가치에 존재 의의가 있기 때문에 공예에서 발전, 독립하였다. 이같이 독립적인 공예의 영역중 재료적 분화로 분류해 볼 뿐인 [도예]가 공예에서 또 다른 형태로 순수미술로 힘을 얻고자 한다. 그러나 이는 다양한 도예분야보다는 도자미술 한 분야로 몰아가서 요업적 특성을 지닌 현대 도자공예의 다양하고 폭넓은 입지를 더욱 좁히는 우를 범하게 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여 재료로 분화된 공예를 통합해 내는 미의식을 가진 도예교육 또는 도자미술이 아닌, 도자공예적 측면에 있어서 도예의 다양성에 대한 인식 등 이러한 것은 전문교육에서 먼저 바로잡아 주어야 일반의 도자에 대한 인식도 넓어지고 달라지리라 생각한다. (陶藝家 李在三 환경도예사전에서 "도예(陶藝)"라는 용어 정리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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