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타일 인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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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의 풍경들"
 이 책은 저자 김순규, 유미경, 이인우가 ‘겨울 그림자’란 주제의 사진을, 김원섭, 임기성, 최홍태가 ‘침묵의 땅’이란 주제를 담고 있다. 김순규는 한 때 달동네는 존재했으나 점차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변화해 가는 난곡의 부재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유미경은 어릴적 추억을 더듬으며 꿈과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넘쳐났던 중게본동의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인우는 무라카미 소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의 배경이 되는 도시의 벽, 웅덩이, 거리의 모습들을 영상화하여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의 사진들은 가까이 있으나 다가서지 못하고, 그네들의 작은 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한 우리 주변 부재의 풍경들이다. 부재의 풍경들은 슬프지만 그 아픔을 통해 우리는 더욱 성숙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고 작가들은 말하고 있다. 푸른세상//1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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